에어컨을 한철 사용하고 나면 업체를 불러서 분해청소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하지만 여름이 끝날 때마다 모든 에어컨에 전문 분해청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사용자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합니다.
필터에 먼지가 얼마나 쌓였는지,
에어컨을 켰을 때 냄새가 나는지,
송풍구 안쪽에 눈에 띄는 오염이 있는지,
누수나 에러처럼 청소가 아닌 고장 증상은 없는지 봅니다.
이렇게 나누면 셀프 청소로 끝낼지, 전문세척을 검토할지, 제조사 A/S를 불러야 할지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필터 먼지가 문제라면 먼저 직접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청소라고 해서 처음부터 제품을 분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두 사용자가 필터를 분리해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필터를 물로 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LG전자 일부 제품은 극세 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지만 초미세 플러스 필터나 탈취 필터처럼 물세척하면 안 되는 필터도 있습니다.
제품마다 필터 구성과 분리방법이 다르므로 모델별 사용설명서를 확인합니다.
필터 청소 시점을 판단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할까? 먼지·알림으로 판단하는 기준
https://searchassetlab.kr/air-conditioner-filter-cleaning-frequency/
필터를 청소했는데 냄새가 난다면 다음 원인을 봅니다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에어컨 내부 전체가 청소된 것은 아닙니다.
냉방을 하면 에어컨 내부 열교환기에는 수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먼지와 습기가 남으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터를 청소한 뒤에도 냄새가 난다면
내부 건조가 제대로 됐는지,
송풍구 안쪽에 눈에 띄는 오염이 있는지,
제품에서 지원하는 내부청소 기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일부 제품은 열교환기 세척이나 자동건조처럼 내부 관리를 돕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능 이름과 작동방법은 제품마다 다르므로 내 에어컨 설명서를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셀프로 할 수 있는 범위는 여기까지 생각하면 쉽습니다
일반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기 좋은 부분은 주로
외부 표면의 먼지 제거,
사용자가 분리하도록 설계된 필터 관리,
송풍구 주변의 눈에 보이는 먼지 관리,
제품 자체의 자동건조나 내부청소 기능 사용
정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분리할 수 있도록 안내된 부분’입니다.
인터넷 영상을 보고 에어컨 외장을 여러 단계로 분해하거나 내부 팬과 전기부품까지 꺼내는 것은 일반적인 셀프 청소 범위를 넘어갑니다.
제품 설명서에서 안내하지 않은 분해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에어컨 내부에 세정제를 무작정 뿌리지 마세요
송풍구 안쪽에 검은 얼룩이 보이면 세정제를 깊숙이 뿌리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 내부에는 전기부품과 센서, 모터 등이 있습니다.
제품별 구조도 다릅니다.
제조사가 허용하지 않은 세정제나 많은 양의 물을 내부에 직접 뿌리는 방식은 피합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세제를 임의로 섞어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셀프로 해결하기 어려운 위치의 오염이라면 직접 분해하기보다 전문세척을 검토하는 편이 낫습니다.
전문세척을 검토할 수 있는 경우
필터를 관리하고 내부 건조까지 했는데도 에어컨을 켤 때 냄새가 계속 난다.
송풍구 안쪽이나 사용자가 손대기 어려운 위치에 오염이 눈에 띈다.
오랜 사용으로 내부 팬이나 열교환기 쪽까지 청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사용자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내부 오염이 의심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문세척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전문세척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하며 제품을 분해해 냉각 팬과 열교환기 등을 세척하는 과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델과 제품 상태에 따라 실제 세척범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세척을 모든 에어컨의 필수 정기관리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상태를 보고 필요한 경우에 선택하면 됩니다.
냄새가 난다고 바로 업체부터 예약하지 않아도 됩니다
냄새 때문에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면 순서를 한번 나눠보세요.
첫째, 필터 상태를 확인합니다.
둘째, 사용자가 관리 가능한 부분을 청소합니다.
셋째, 세척한 필터는 완전히 말린 뒤 장착합니다.
넷째, 제품에서 지원하는 내부건조 기능을 사용합니다.
다섯째, 그래도 냄새가 계속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까지 했는데도 냄새가 강하게 지속되거나 내부 깊은 곳에 오염이 보인다면 전문세척을 검토합니다.
처음부터 가장 큰 작업을 선택하기보다 작은 원인부터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업체를 고를 때는 가격만 보지 마세요
같은 에어컨 청소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 작업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약 전에 무엇을 청소하는지 확인하세요.
실내기 어느 부분까지 분해하는지,
열교환기와 송풍팬이 작업범위에 포함되는지,
세척 후 건조와 재조립까지 포함되는지,
작동 확인을 해주는지,
현장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지,
제품 손상 발생 시 처리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미리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벽걸이형인지 스탠드형인지, 제품 구조에 따라 작업방식과 비용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델명을 미리 알려주고 가능한 작업범위를 확인하면 현장에서 생기는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제조사 전문세척과 일반 청소업체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직접 제공하는 전문세척 서비스가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제조사 서비스의 작업범위와 비용을 먼저 확인하고 일반 전문업체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항상 더 낫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확인할 것은
내 모델을 작업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분해하는지,
어떤 부분을 세척하는지,
추가비용 조건은 무엇인지,
작업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입니다.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실제 서비스 범위를 맞춰놓고 비교하는 편이 좋습니다.
청소업체가 아니라 A/S를 먼저 불러야 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는 것과 제품이 고장 난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청소업체를 먼저 부르기보다 제조사 고객지원에서 제품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이 계속 샌다.
에러코드가 반복된다.
전원이 정상적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냉방이 거의 되지 않는다.
평소와 다른 큰 소음이나 진동이 지속된다.
차단기가 반복해서 내려간다.
탄 냄새나 전기 이상이 의심된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내부 오염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청소를 먼저 예약했다가 제품 고장까지 따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A/S 판단을 우선합니다.
냉방이 약하다고 바로 분해청소부터 하지 마세요
에어컨이 예전보다 덜 시원하면 내부가 더러워져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필터가 심하게 막혀 있다면 공기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먼저 필터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필터가 깨끗한데도 냉방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면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설정온도와 운전모드,
실내외 온도,
실외기 주변 상태,
에러 표시
등도 함께 확인합니다.
계속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세척업체보다 제조사 점검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여름 마지막 청소라면 17호와 구분해서 보세요
지금 에어컨을 청소하려는 이유가 ‘여름이 끝났으니까’라면 반드시 분해세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즌 종료에서는
마지막 사용 후 내부를 말리고,
필터 상태를 확인하고,
제품을 다음 시즌까지 어떤 상태로 둘지 정리하는 작업
이 중심입니다.
올해 사용을 끝내고 장기간 보관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여름 끝나고 어떻게 보관할까? 마지막 사용 후 정리 순서
https://searchassetlab.kr/air-conditioner-end-of-summer-storage-cleaning/
20호는 단순한 시즌 종료 글이 아닙니다.
지금 상태에서 셀프 청소로 충분한지, 내부 전문세척까지 필요한지를 결정할 때 보는 글입니다.
지금 우리 집 에어컨은 이렇게 판단하세요
필터에 먼지만 많이 쌓였다
→ 필터 종류와 설명서를 확인하고 직접 관리
필터 청소 후 냄새가 사라졌다
→ 전문세척까지 바로 할 필요 없음
필터는 깨끗하지만 내부가 축축한 느낌이고 냄새가 난다
→ 제품의 내부건조 기능과 사용설명서 확인
송풍구 주변에 닦을 수 있는 먼지가 있다
→ 전원을 차단한 뒤 사용자가 관리 가능한 범위만 청소
내부 깊은 곳에 오염이 보인다
→ 직접 분해하지 말고 전문세척 검토
셀프 관리 후에도 냄새가 계속 난다
→ 전문세척 범위와 비용 비교
누수·에러·냉방불량·이상소음이 있다
→ 청소업체보다 제조사 A/S 우선
여름 사용이 끝났고 특별한 이상은 없다
→ 시즌 종료 관리 후 보관
셀프 청소와 업체 청소를 나누는 기준은 ‘어디까지 손대야 하는가’입니다
필터처럼 제조사가 사용자가 관리하도록 만든 부분은 직접 청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부 팬이나 열교환기처럼 분해가 필요한 영역까지 청소해야 한다면 전문세척 영역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누수나 에러, 냉방불량처럼 고장 가능성이 있는 증상은 전문청소가 아니라 제조사 A/S 영역입니다.
그래서 에어컨 청소를 결정할 때는
셀프로 할 수 있는가,
전문세척이 필요한가,
고장점검이 필요한가
이 세 가지를 먼저 나누면 됩니다.
매년 무조건 업체를 부르거나, 반대로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에어컨 상태에 맞는 범위까지만 관리하면 됩니다.
참고자료
LG전자 고객지원 — 에어컨 필터 청소 및 교체 방법
LG전자 고객지원 — 에어컨 청소 및 냄새 제거 방법
삼성전자 고객지원 — 에어컨 필터 관리 안내
삼성케어플러스 — 에어컨 전문세척
각 에어컨 모델의 제조사 사용설명서

답글 남기기